최근 현대제철이 중대재해가 속출하는 가운데도 산업안전을 위한 AI 기술 도입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포스코, SK케미컬 등 다른 기업들은 작업자 안전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안전 소홀 문제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중대재해 다발기업이다. 최근에는 2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고온의 용기에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 측은 작업장에 안전장치가 없었다고 밝혔으며, 작업자들은 작업 속도와 현장 구조상 안전고리를 체결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위험을 알고 있었음에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타 기업들의 AI 기술 도입 현황 반면, 포스코는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해 용광로 주변 설비를 진단하고, IoT 기반의 스마트 귀마개를 도입해 작업자들의 청력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AI 기반 Coil Car를 도입해 소재 걸림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SK케미컬, 삼성물산, 한화솔루션 등도 비전 AI 기술을 도입해 작업자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
비전 AI 기술의 역할 비전 AI 기술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위험지역에 있는 근로자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리자와 해당 근로자에게 알려준다. 이 기술은 화재나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작업자가 안전모나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즉시 알람을 주고, 지게차와 같은 차량이 작업 중일 때 작업자가 가까이 접근할 경우 경고를 주는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산업안전의 미래 AI 기술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대재해법 발효 후 많은 기업이 AI 기반 안전망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과 같은 기업들도 이러한 기술 도입을 통해 작업자 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