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로봇과 테라다인로보틱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GTC 2025에서 AI 기반 로봇 솔루션인 UR AI 엑셀러레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발표된 UR AI 엑셀러레이터의 첫 공개 시연으로,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다.
UR AI 엑셀러레이터는 엔비디아와 유니버설로봇이 협력해 개발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툴킷이다. 이 솔루션은 협동로봇에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 기능을 통합해 고급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협동로봇은 실시간으로 물체를 인식하고, 최적의 작업 경로를 계획하며, 복잡한 환경에서 유연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GPU를 활용하여 데이터 분석을 빠르게 처리하고 정밀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제임스 데이비슨 테라다인로보틱스 최고 AI 책임자는 “AI로 강화된 로봇은 단순한 명령 실행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학습하고 적응하며,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물류 창고나 건설 현장처럼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UR AI 엑셀러레이터가 로봇의 능력을 향상시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이번 GTC 2025에서 공개된 UR AI 엑셀러레이터는 유니버설로봇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PolyScope X와 결합하여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시스템과 아이작 가속 라이브러리를 통해 UR AI 엑셀러레이터가 구동된다.
UR AI 엑셀러레이터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3D 인포테크, T-Robotics, AICA, Acumino, Groundlight 등 다양한 파트너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3D 인포테크는 공작물의 정확한 위치를 인식하여 검사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T-Robotics는 자연어를 통해 CNC 머신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AICA는 강화학습을 이용해 기어 조립을 자동화하며, Acumino는 복잡한 조작 작업을 학습해 사람과 협력해 조립 작업을 해결한다.
UR AI 엑셀러레이터는 또한 최신 버전(1.1)에서 발전된 동작 추정 및 경로 계획 기능을 제공하며, 고속 기가비트 멀티미디어 직렬 링크를 통해 비전 센서와의 연결을 강화했다. 이 기술은 협동로봇 외에도 모바일 산업용 로봇인 MiR1200에서 팔레트 감지와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우지왈 쿠마르 테라다인로보틱스 대표는 “UR AI 엑셀러레이터는 개발자에게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물리적 AI 애플리케이션의 선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푸 탈라 엔비디아 부사장은 “AI와 시뮬레이션의 발전으로 로봇 공학과 물리적 AI 배포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최신 기술이 더 넓은 개발자 네트워크에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데이비슨 테라다인로보틱스 최고 AI 책임자는 18일 오후 2시에 열린 GTC 라이트닝 토크에서 “우리의 AI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UR AI 엑셀러레이터가 AI가 변화를 가져오는 산업의 적재적소에 구축되었음을 보여준다”며 “이제 개발자들은 엔비디아 아이작 매니퓰레이터, PolyScope X, 사용자 친화적인 툴셋의 완벽한 통합 덕분에 물리적 AI를 손쉽게 활용하여 혁신적인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후반에 출시될 더 많은 혁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테라다인로보틱스와 유니버설로봇의 AI 솔루션을 통한 물리 AI 구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