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AI 에이전트 유료화 전략, 성공할 수 있을까?

국내 주요 통신사들이 무료로 제공해 온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유료화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연내 고객용 AI 에이전트를 유료화할 계획이며, KT도 모든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B2C AI 에이전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전략이 통신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의 AI 전략 SK텔레콤은 국내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닷(A.)’을 연내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에이닷은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통화 내용 요약, 일정 관리, 맛집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89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에이닷은 핵심 기능을 구독형 유료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서 ‘에스터’라는 이름으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AI 전략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하반기 일부 유료화할 예정이다. 익시오는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스 피싱 감지 등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17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 통화 맥락 분석과 추천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T의 AI 전략 KT는 아직 고객용 AI 에이전트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연내 모든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B2C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KT는 특정 고객만 혜택을 받는 기존 모델과 달리,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 통신 3사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SK C&C가 개발 중인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WS와 협력해 ‘워크 에이전트’와 ‘커스터머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MWC 2025에서 베타 버전으로 공개한 4종의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번 AI 에이전트 유료화 전략은 한국의 ICT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는 산업 생태계의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존 직무의 변화도 예상된다. 그러나 유료화 전환 과정에서 고객의 반응과 시장 수용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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