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발전 이끄는 수요사들, 맞춤형 AI 도입 활발

AI 산업 발전 이끄는 수요사들, 맞춤형 AI 도입 활발

인공지능(AI) 대혁신 시대가 시작됐다. 연구실 안에 있던 AI가 본격 사회에 진출해 기업 성장을 독려하고 있다. 실제로 AI는 현대 산업혁신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규모는 2023년 149억 달러(약 19조 원)에서 2027년 1511억 달러(약 196조 원)로 2.7배 성장이 예상된다. 무려 86.1%의 연평균 성장률이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AI 수요사들의 역할이 크다. 흔히 AI 산업 발전에는 공급사 역할이 크다고 알려졌지만,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사들의 노력 역시 상당한 편이다. 실제로 기업들은 AI를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각 산업의 특성에 맞춘 혁신 서비스로 내재화하고 있다. 의료, 금융,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한 AI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이 변화는 기업들이 고객 요구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단이 된다.

제이앤피메디: 의료 분야의 AI 혁신

글로벌 제약·바이오 비즈니스 핵심 파트너로 부상 중인 제이앤피메디는 AI와 빅데이터 활용에 앞장선 기업이다. AI 기반으로 의료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서비스 개선과 기술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현재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임상 운영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인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Maven Clinical Cloud)의 역량을 강화해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제이앤피메디는 업계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AI 역량 극대화 조직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데이터 플랫폼 및 인공지능 개발 분야 전문 인력들이 대거 포진된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 개발본부 산하 AI 연구개발(R&D) 태스크포스(TF, Task Force)는 AI 기반 의사결정 및 자동화 프로세스 설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핀트: 금융 분야의 AI 활용

최근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 시장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투자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RA)가 대표적이다.

2019년 A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fint)를 출시한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 쉽게. 알아서’라는 서비스 철학 아래 ETF, 주식, 채권, 연금저축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선보이며 국내 로보 투자일임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마이투어닷컴: 여행 분야의 AI 도입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261억 원을 기록하며 여행플랫폼사(OTA)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올마이투어닷컴은 플랫폼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해 여행자들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국내 OTA 기준 최대치인 전세계 300만 개 숙소를 보유한 올마이투어닷컴은 AI가 총 30여개 글로벌 플랫폼들의 상품 가격들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룸매핑 기술로 타입별 객실 상품과 룸온리 또는 조식 포함, 무료 취소 등 옵션별 상품 탐색 편의성도 높이며 여행을 떠날 때마다 숙소 비교에 에너지를 쏟아야 했던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나섰다.

참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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