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글로벌 AI 토론회, 시간 관리 실패로 깊이 있는 논의 기회 상실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대전환 속 대한민국의 길’ 토론회는 글로벌 AI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AI 산업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개회사와 축사에만 45분 이상이 소요되며, 정작 글로벌 전문가들의 토론 시간은 발언자당 5분으로 축소되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토론회 개요
이번 토론회는 주한 EU 대표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AI 리더들이 참여했으며, 황승진 미국 스탠퍼드대 명예 교수와 이우근 중국 칭화대 석학 교수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초청되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개회사와 축사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며,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언 시간은 각자 5분으로 제한되었다.
주요 발언 내용
- 송경희 성균관대 교수: “독자적인 LLM 모델 개발이 중요하다. 국내 시장이 아닌 글로벌에서 영향력이 있을 정도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드베스트 LLM 국가대표를 잘 뽑는 것이 중요하다.”
- 레이너 붸슬리 주한 EU 디지털 연구 담당관: “지난해 AI 법(AI Act)을 제정하고, 위험 기반 접근을 채택했다. 200억 유로 규모 AI 펀드와 AI 팩토리를 통해 스타트업·연구를 지원하며 2026년까지 AI 연산 능력을 5배 늘릴 계획이다.”
- 윌리엄 바솔로뮤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혁신과 거버넌스의 균형을 맞추고 안전한 AI를 위한 샌드박스가 필요하다.”
시간 관리 실패의 영향
토론회는 10시부터 12시 20분까지 진행되었으나, 국회의원들의 개회사와 축사에만 45분 이상이 소요되어 글로벌 전문가들의 발언 시간이 크게 축소되었다. 이로 인해 상호 토론이나 질의응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깊이 있는 논의가 불가능했다.
한국 AI 산업의 미래
이번 토론회는 한국 AI 산업의 미래를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열렸으나, 시간 관리 실패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한국의 AI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며, 제도적으로 글로벌 협력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결론
국회 글로벌 AI 토론회는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한국 AI 산업의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으나, 시간 관리 실패로 인해 그 기회를 놓쳤다. 앞으로는 보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전문가 중심의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