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접목된 의료 솔루션과 기기의 미래, 키메스 2025에서 확인하다

AI 접목된 의료 솔루션과 기기의 미래, 키메스 2025에서 확인하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일부터 나흘간 ‘키메스(KIMES) 2025’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AI가 결합된 의료 솔루션과 기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의사 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되며, 다양한 AI 기반 의료 솔루션이 소개되었다.

AI 에이전트, 의료 현장에서의 역할

DK메디칼솔루션은 구글과 협업해 병원에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AI 에이전트는 의사들이 질문하면 답해주거나, 보험 심사팀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업데이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초진 환자들의 정보를 심평원 데이터와 연계해 치료와 약물 복용 상황을 알려준다. 구글이 만든 의료용 언어모델(MedLM)이 적용되어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줄이고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비케어(UBcare)는 의사와 환자 간의 음성 대화를 인지해 텍스트화 해주고, 진료 기록 요약, 진료 가이드, 처방 점검, 교육 자료 등의 기능을 갖춘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특히, 의사가 처방한 약들이 고시를 위반했는지 확인하고, 위반 시 해결 방안을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저혈당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가 당화혈색소가 높아졌을 때, 하루 3끼와 간식을 포함한 일주일치 식단을 짜주며 유산소 운동을 추천해주는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지스헬스케어의 AI 에이전트 이지스(eghis) 2.0은 맞춤법 교정과 번역부터 환자의 과거 병력 히스토리를 요약해주고, 의료 고시 검색 기능, 환자 검색 도우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AI 탑재 의료기기, 의사 피로도 줄이고 시간 절약

SG헬스케어는 AI를 탑재한 MRI ‘인빅투스(INVICTUS) 1.5’를 전시했다. 이 MRI는 AI를 활용해 평균 30분씩 소요되던 촬영 시간을 절반 수준인 15분 내외로 단축했다. 화질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소요 시간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웨이센은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선보였다. 내시경을 진행 시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확인하고 알림을 제공하는 형태로,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한국에서 AI 내시경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셀바스 AI의 계열사 메디아나(MEDIANA)는 셀바스 AI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 의료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병원, 응급 의료, 공공 장소 등 세 개의 존으로 나눈 전시 부스에서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들부터 환자들까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는 황반변성 환자들을 위한 AR글래스가 전시됐다. 이 AR글래스는 황반변성 환자들이 겪는 중심암전 부분을 안경의 촬영렌즈를 통해 글래스로 보이는 화면 좌측 상단에 출력해 준다. 실제 중심암전을 겪는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메스 2025, 의료 산업의 미래를 보다

이번 키메스 2025에서는 국내외 1450개의 참가사들이 AI를 비롯해 스마트 병·의원 시스템, 빅데이터, 스마트헬스케어 등 차세대 융복합 의료기기 관련 제품들 3만7000여 개를 전시했다. 또한, 미래 의료산업을 전망하고 대응하는 다양한 세미나도 개최되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 2차관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이 AI 기반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한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키메스 2025는 AI가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의료 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 AI가 의료 현장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들의 피로도를 줄이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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