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VPR 2025에서 14편 논문 게재… AI 기술력 세계적 인정

네이버는 팀네이버의 다양한 기술 조직이 발표한 연구 논문 14편이 CVPR(컴퓨터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학술대회) 2025에 게재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네이버의 컴퓨터비전 분야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CVPR의 위상과 네이버의 성과

CVPR은 1983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비전 학술대회로,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CVF(컴퓨터비전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 학회는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네이버는 최근 5년간(2020년~2025년 3월) CVPR을 포함해 ECCV(유럽 컴퓨터비전 학회)ICCV(국제 컴퓨터비전 학회) 등 세계 3대 컴퓨터비전 학회에 총 151건의 정규 논문을 게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주요 연구 성과

  1. 3D 재구성 AI 기술 발전

    • 네이버는 지난해 공개한 DUSt3R(더스터)의 후속 연구로, 여러 장의 이미지에서 정확한 3차원 공간을 재구성하는 MUSt3R(머스터)와 추론 능력을 강화한 Pow3R(파워)를 발표했다.
    • 이 기술들은 사진 몇 장만으로도 복잡한 3D 모델을 쉽게 생성할 수 있어 게임, 영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2. 공간지능 기술

    • 네이버랩스는 사전 학습 없이도 물체의 위치와 방향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기술(Co-op)을 제안했다. 이는 로봇 공학과 자율주행 차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3. 멀티모달 AI 기술

    •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지 학습 시 발생하는 훈련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마스킹 기반 학습 방법론을 제안했다.
    • 네이버랩스 유럽은 시각언어모델(LPOSS)을 활용해 이미지 속 사물을 정교하게 구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4.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시스템

    • 시각 정보부터 행동 출력까지 전체 과정을 학습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로봇의 효율적인 경로 탐색 능력을 향상시켰다.
  5. 이미지 생성 AI의 창의성 강화

    • 안정적인 이미지 생성 모델의 창의성을 높이는 연구도 주목받았다.

국내 기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네이버의 이번 성과는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3D 재구성멀티모달 AI 기술은 국내 산업 전반에 혁신을 일으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는 제품 설계와 품질 검사 과정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 발전은 고용 창출산업 구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AI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존 직업의 업무 방식도 변화할 것이다.

네이버의 미래 전략

네이버는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선행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성형 AI공간지능 기술을 주요 서비스에 도입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네이버의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결론

네이버의 CVPR 2025 논문 게재는 국내 AI 기술의 성장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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